거북이일기

[거북이일기] 매일 한강을 찾는 거북이

기획쟁이 닌자거북이 2022. 6. 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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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부터 거북이가 꾸준히 하는 것이 있다.

바로 한강을 걷거나 러닝 하는 습관이다.

시작하게 된 계기는 거북목으로 인해 어깨 통증과 팔 저림이 심해, 의사의 권유로 시작했다.

 

당시 잠을 2~4시간 밖에 못 잘 정도로 통증이 컸기에,

정말 살기 위해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달릴 때는 몸의 통증이 생겨 아주 천천히 걸으면서 나의 루틴을 만들었다.

한강 러닝 중 바라본  월드컵 대교

조금만 걸어도 쉽게 지치고 아팠던 몸은 매일 꾸준히 걷게 되니 자연스레 몸이 풀리기 시작했다.

목과 어깨 통증도 자연스레 줄어들었고, 나의 체력도 계속 늘었다.

그렇게 매일 하루에 30분이라도 한강을 걷는 습관을 가지니,

자연스레 "한번 뛰어볼까?"라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그렇게 달리기를 시작하니, 몸도 점점 가벼워졌다.

3개월 동안 약 6kg을 절감하였고 20%대였던 체지방률은 10%대로 바뀌었다.

 

지금도 이전만큼 매일 걷는 것은 아니지만,

저녁 식사를 하고 나면 최대한 한강을 나가서 걷고자 노력한다.

 

매일 같이 걸음에도 한강은 나에게 항상 새로운 모습을 선사한다.

이번 주 러닝에서도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한강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바로 난지한강공원에 위치한 '난지한강공원 수영장'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운영하지 못했던 수영장을 거리 두기가 사라지면서

올여름 다시 오픈하게 되었다.

 

이 사실을 몰랐던 나는 평소처럼 러닝을 하다가 수영장 쪽으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우연히 들었다.

수영장 쪽으로 향해 걸어들어가니, 세상에나! 비어있었던 수영장 물이 다시 파랗게 채워져있었다.

밤에 한강 난지공원 수영장에서 바라본 월드컵 대교

 

반가운 나머지 영업시간이 지나 문을 닫은 수영장 계단에서 앉아 월드컵 대교를 바라보았다.

살랑거리며 불어오는 여름밤공기, 한강과 수영장 물 소리가 어우러져 만드는 음악소리, 그리고 수영장 물 냄새...

새로운 한강의 모습에 나는 말을 잃은 채 가만히 풍경을 바라보았다.

 

수영장 한가운데 놓아진 징검다리

매번 새로운 모습을 선사하는 한강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지게 된다.

얼른 장마철이 지나 매일 한강을 찾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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