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눈물 한 방울 (이어령의 마지막 노트 2019~2022)
저자: 이어령
출판: 김영사
출간: 2022.6.30
랭킹: 인문 부문 4위(네이버 도서, 작성일 기준)
[독서 개요]
- 독서 기간: 2022년 7월 26일
- 독서 장소: 회사 출퇴근 지하철
죽음을 마주하는 시점에서 나는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될까? 이어령 작가님의 마지막 노트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죽음을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던 적이 있는가? 30대 초반의 나이를 가진 나로선 아직도 죽음은 머나먼 이야기인 것 같았다. 하지만 암으로 인해 투병생활을 하면서 마지막 3년의 생각들을 본 책을 통해 알게 되면서 하루를 시작할 때, 나의 죽음 또한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라는 다짐도 해본다.
이어령 작가의 마지막 노트는 그날 그날 주제는 다르지만 '죽음으로 향한다'는 본인의 직감은 끊임없이 언급되어지고 있다. 이런 직감과 함께 접하는 일상의 모습과 세상 속 이슈들은 그를 오히려 문학의 경지에 다다른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살고 싶은 마음을 간절히 표현하는 노트에서 눈물이 나오면서도, 죽음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이성적으로 삶을 마무리하는 노트를 읽으면서 '인생은 무엇일까? 무엇이 중요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금 나의 삶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본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닿은 구절이다.
특히 한창 생(生)의 삶을 보내고 있을 때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 마음을 정돈하고 새로운 자세로 받아들여야, 본인이 원하는 성과(무지개)를 띄울 수 있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무지개를 띄움으로써 본인의 업적과 성과에 대한 만족을 얻게 되면서 비로소 정돈하던 마음과 자세를 멈추게 된다. 즉, 이룸과 동시에 이루고자 하는 갈망은 사라지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 어찌 보면 우리들의 인생을 표현하는 것 같다.
비 내림을 멈추고 날씨가 맑아지면서 무지개는 뜬다. 하지만 이는 잠시일 뿐. 또 다시 새로운 날씨와 환경 변화를 겪기 위해 무지개는 다시 우리들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또다시 새로운 무지개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비록 이어령 작가님은 이번 책을 마지막으로 신간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지만, 작가님이 띄운 무지개를 본 많은 이들이 또 다른 새로운 무지개를 띄우지 않을까?
하루만에 다 읽은 책이지만 이어령 작가의 기나긴 인생의 마무리를 함께한 느낌이 들어 나 역시도 눈물 한 방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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