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1: 김부장 편' 독서 후기

제목: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김 부장 편
저자: 송희구
출판: 서삼독
출간: 2021년 8월 25일

책 <김 부장 이야기> 표지

[독서 개요]

- 독서 기간: 2021년

- 독서 장소: 내 방 침대

 

사실 책으로 접하기 전, 저자의 블로그를 통해 본 내용을 읽게 되었다. 저자도 독자인 나도 동일한 회사 직장인이라는 점에서 글을 읽는 동안 크게 공감이 많이 된 작품이다. 1부 주인공 '김 부장'이 대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장님의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너무나 실감 나는 '김 부장'에 대한 서술에 집중하면서 읽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에 다닌다는 서술어는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러워할만한 경제적 조건을 가지고 있는 듯한 서술어, 글 속의 주인공 '김 부장' 역시 본인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자부심이 큰 나머지, 남에 대한 시선의식으로 백화점에서 '일시불'로 명품백을 구매하는 그의 모습은 비단 김 부장만 이럴 거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직장인들은 본인이 원하는 기업에 취직하면서 얻는 자부심과 경제적인 소득에 매몰된다. 남들이 보기에 '잘 산다'는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집중하면서 미래에 대한 경제적 준비를 미처 하지 못해 불안감이 커져간다. 

 

"김 부장 이야기"는 이러한 우리의 내적 갈등을 너무나 잘 서술하였다. 특히 1편을 읽은 내내 '김 부장은 어떻게 저러냐.'라는 웃기고 비판적인 생각이 들면서도, '나도 과연 부장 때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일종의 현자 타임이 오기도 했다. 

 

본 소설이 추후 드라마로 영상화 계약을 했다고 하니, 미생을 이어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콘텐츠라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로 얼른 보고 싶은 마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