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른 전개로 인해 캐릭터를 제대로 공감하기는 어려웠던 영화.
하지만 이병헌 감독의 가슴 간질간질한 힐링 스타일은 강력했던 영화.
근로자의 날로 토, 일, 월. 3일 연속으로 휴일이 생겼다.
딱히 휴가 계획을 세워두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서 가장 가까운 메가박스 상암에서 모처럼 혼자 영화를 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내일도 메가박스에 가서 영화 한 편을 볼 예정이다 ^^)
이번 영화는 <극한직업>을 역대 관람객수 2위를 차지한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를 본 당일 메가박스에서 드림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오리지널 티켓(OT)을 배포하는 첫날이라 바로 선택했다!
[관람 개요]
- 관람일: 2023년 4월 29일 (토)
- 관람 장소: 메가박스 상암 3관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OT)는 매표소에 가서 문의하면 된다. 인기 있는 티켓의 경우 바로 빠지니 티켓 배부 첫날 해당 영화를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드림 OT는 빨간색과 노란색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박서준이 있는 빨간 OT를 선택하였다.
[영화 개요]
- 제목: 드림 (Dream)
- 개봉일: 2023년 4월 26일
- 장르: 코미디
- 배급: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 제작: 옥토버시네마
- 감독: 이병헌 감독 (극한직업, 과속스캔들(각색), 써니(각색), 타짜-신의손(각색) 등)
- 주연: 박서준(윤홍대役), 아이유(이소민役)
개인적으로 이병헌 감독의 작품들을 좋아한다. 심오하지 않으면서 미소 짓게 만드는 작품을 연출하시는 점에서 마음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그가 각색한 작품의 경우, 대사 하나하나가 간질간질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재미가 있다.
축구 선수 홍대(박서준)은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이하면서 축구를 포기하려는 순간에 홈리스(Homeless)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재능기부에 나서게 된다. 다큐 PD인 소민(아이유)이 기획하는 각본에 맞춰 홈리스 지원자 중 흔히 방송에서 이목을 끌 수 있는 사연 있는 사람들로 선수를 뽑는다. 문제는 그들은 축구를 한다고 말할 수 없는 실력에 팀워크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서 홍대는 홈리스 월드컵 출전을 시키기 위한 각본 있는 감독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영화의 메인 흐름은 홍대(박서준)이 선수생활에 방황을 느끼는 중, 홈리스 월드컵 국가대표 감독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선수들과의 연대와 그들의 사연을 공감하면서 점점 마음을 열게 되는 내용이다. 중간중간 홈리스 선수들을 공감할 때 각 선수들이 길거리에 있게 된 사연들을 보여준다.
한 때 큰 기업의 사장일 때 자신의 부에 취해 술과 유흥에 빠지고 가족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다가 IMF에 모든 돈을 날리고 길거리에 안게 된 사연.
오랜 친구를 믿고 보증을 서주었다가 돈을 날리고 이혼하게 되면서 사랑하는 딸과 떨어져야 하는 사연.
고아원에서부터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다가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된 사연.
착실하게 일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홈리스가 되었지만, 한 여자를 사랑하는 마음에 다시 일어선 사연.
각자의 사연으로 집을 잃고 길거리에 앉게 되었지만, 그들은 '축구'를 통해 지금의 고난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여주인공인 소민(아이유)의 사연이 영화에 표현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왜 그녀가 이렇게까지 현실적인 PD가 되었는지는 단순히 '학자금 대출 상환'이 목적이라고 이해하긴 어려웠다. 그래도 모처럼 어두운 배역에 벗어나 밝은 배역의 연기를 보여줘서 반갑기도 하였다.
(보보경심려, 호텔 델루나에서의 밝고 유쾌한 연기가 그리웠다)
개봉 3일차였던 4월 28일 기준, 누적 관람객수는 23만 명이다.
5/1까지 휴일이다 보니 연휴 사이에 얼마나 많은 관람객이 이 영화를 찾을지는 기대된다.
개인적으로는 힐링 타임으로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올해 하반기에 개봉하게 될 이병헌 감독의 각본 영화 <달짝지근해>도 기대가 된다.
유해진-김희선 주연작이라니 기대가 된다.
내일은 무슨 영화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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