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거북이

[드라마] 신기하고 오묘한 드라마, '작은 아씨들' 시청 후기_1화

기획쟁이 닌자거북이 2022. 9. 3. 23:24
728x90
반응형
 
작은 아씨들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
시간
토, 일 오후 9:10 (2022-09-03~)
출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위하준, 엄지원, 엄기준, 김미숙, 추자현, 강훈, 전채은, 이민우, 공민정, 조승연, 박보경, 장광
채널
tvN

 

 

정서경 작가의 신작 드라마,
<헤어질 결심>, <아가씨>, <박쥐>, <친절한 금자씨>에서 느껴진 오묘하면서 사회 풍자적인 느낌.
예측할 수 없는 시나리오에 다음편이 기대되는 드라마.

 

 

tvN 드라마 <환혼>이 종방하고 방영하는 <작은 아씨들>.

1화를 보는 내내 스토리를 파악하는데 집중하게 되는 드라마다. 스토리 도입부인 1화만 나왔는데도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긴박하게 흘러갔다. 세 자매를 보여주는 캐릭터와 길게 늘어지는 그림자. 숨겨진 그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처럼 그림자가 길게 늘어져있다. 

 

 

드라마 '작은아씨들' 포스터 = tvN

 

 

[드라마 개요]

- 제목: 작은 아씨들

- 편성: tvN 토,일 오후 09:10 (2022년 9월 3일 ~ )

- 소개: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한 가문에 각자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

-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 CP/제작: 조문주 (<유미의 세포들>, <갯마을 차차차>, <빈센조>, <남자 친구> 등)

- 연출: 김희원 (<빈센조>, <왕이 된 남자> 등)

- 극본: 정서경 (<헤어질 결심>, <아가씨>, <박쥐>,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친절한 금자씨> 등)

- PD: 신예지, 조수영

 

 

 

정서경 작가 = 연합뉴스 사진

 

 

사실 이 드라마를 관심 있었던 이유는 박찬욱 감독과 국내 영화의 대표작을 극본한 정서경 작가의 신작 드라마라는 점이다. 그래서 그럴까, 1편임에도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스토리 구성은 짜임새가 있었고 긴장감을 끝까지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또한, 박찬욱 감독의 작품들이 현실의 어두운 이면을 표현하는 그로테스크(Grotesque)가 느껴지는 드라마다.

 

 

 

드라마 '작은아씨들' = tvN

 

 

[인물 소개] 

- 주연: 김고은(오인주役), 남지현(오인경役), 박지후(오인혜役)

            강훈(하종호役), 조승연(조완규役), 공민정(장마리役), 김미숙(오혜석役), 엄기준(박재상役) 등

 

- 인물관계도

드라마 '작은아씨들' 인물관계도 = tvN

 

 

스토리는 세 자매 vs 원령그룹家의 구도로 진행된다. 첫째 오인주(김고은)은 오키드건설 경리로 박재상 재단 실장이 속한 기업이다. 둘째 오인경(남지현)은 기자로써 원령그룹의 숨은 이면을 찾으면서 원령그룹과 대립구도로 간다. 셋째 오인혜(박지후)는 국내 예술고등학교로 유명한 세란예고 학생으로 원령그룹의 박재상과 원상아 자녀인 박효린과 동창이다. 이 세자매가 드라마 내 최고 그룹인 원령그룹과 엮이게 된다. 

 

 

아무래도 드라마이기 때문에 영화보다는 가벼운 느낌으로 연출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 착각이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마치 추리소설을 읽듯이 '그다음은 어떻게 될까?', '드라마 내 붓꽃은 무엇을 상징하는지?' 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 

 

 

드라마 '작은 아씨들' = tvN

 

 

1화에 김고은 배우와 같은 소속사인 추자현 배우가 이야기를 시작하는 첫 단추가 되어 등장하였다. 오인주(김고은)과 같은 회사의 왕따 동료로 등장하면서 그들의 유대감을 보여준다. 특히 동생의 학교 수학여행비용 일부인 125만 원을 선뜻 오인주에게 빌려주면서 오인주는 그녀가 내민 서류에 사인을 큰 고민없이 한다. 서류는 바로 '해외 은행 계좌 개설'. 그러고 그녀는 홀연히 자살한다. 회사는 700억 규모 횡령 의혹을 던지자 그녀가 자살한 것이라고 밝힌다. 

 

그러고 오인주는 그녀가 양도한 요가 개인 락카에서 거액의 돈이 담긴 가방을 받게 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야기가 강하게 흘러가 다음 편이 너무나 기다려 지는 1화였다. 

 

 

드라마 '작은 아씨들' 스틸컷 = tvN

 

 

<작은 아씨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 돈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흐르는 점에서 돈에 대한 젊은이들의 영혼을 그리고자 한다. 대중에게 너무나 유명한 소설 [작은 아씨들]을 현대 한국으로 가져와 재구성한 드라마. 현실과 허영심, 정의감과 공명심, 예술 감각과 야심은 가난을 뚫고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작가는 그리고 싶었고, 소박한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사회의 거대하고 어두운 이야기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기획의도라 한다. 

 

 하지만 1화에는 작고 어린 주인공들이 어떻게 거대 그룹을 맞서서 전진하는지 그 성장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작으면서 크고, 
낮으면서도 높은 이야기다. - '작은아씨들' 기획 의도 中

 

 

내일 밤이 기다려지는 드라마.  

실로 오랜만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