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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서울대작전' 시청 후기 (스포X)

기획쟁이 닌자거북이 2022. 9. 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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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작전
전 세계가 열광하는 올림픽을 앞둔 1988년 서울.패션은 올드 스쿨! 음악은 감성 충만! 레이싱은 월드 최강!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된다. 최강의 드리프터 ‘동욱’(유아인),S.P.Y 디제이! ‘우삼’(고경표),인간 내비게이터 ‘복남’(이규형), 바이크 타는 변신의 귀재 ‘윤희’(박주현),상계동 맥가이버 ‘준기’(옹성우)“잘 봐라. 이게 진짜 바이브지!”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비자금을 싣고 서울을 질주한다! 
평점
4.4 (2022.08.26 개봉)
감독
문현성
출연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 문소리, 김성균, 오정세, 정웅인, 송민호, 춘식, 박규선, 김채은, 백현진, 윤경호, 이세영, 최재훈, 곽은진



★★
기대했던 예고판과 달리 아쉬움이 많은 작품. 액션과 코믹 둘 다 챙기려다 애매해져 버린 컨셉.
시나리오 상엔 재밌을 것 같으나 영화 결과물이 아쉬웠던 영화.



'서울대작전' 티저 예고편으로 사실 기대를 많이 했었다.
8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레이싱 대결, 엔진 소리와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감이 무척이나 컸다.

영화 '서울대작전' 티저 예고편 = 넷플릭스



[시청 개요]
- 관람일: 2022년 8월 28일 ~ 30일
- 관람 장소: 집, 출퇴근 지하철


영화 '서울대작전'은 전두환 정부 시대를 배경으로 구성된 스토리다. 비자금을 총 10회 운반하는 것인데, 회당 보수는 1,000만원. 전번에 관람한 영화 '헌트'에서 강남 아파트가 3,000만원이라고 언급한 점에 비교하면 엄청난 보수인 것이다. 엄청난 기회를 획득하기 위해 서울에 내로라하는 드라이버들간의 선발 대결이 펼쳐진다.

영화 '서울대작전' 포스터 = 넷플릭스



[영화 개요]
- 제목: 서울대작전 (Seoul Vibe)
- 개봉일: 2022년 8월 26일
- 장르: 액션, 모험
- 플랫폼: 넷플릭스 (Netflix)
- 제작: 앤드마크스튜디오
- 감독: 문현성 (임금님의 사건수첩, 코리아 등)
- 주연: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


'서울대작전'의 레이싱 장면이 나올 때는 레트로 음악들이 배경으로 흘러나온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어젯밤 이야기' 등 당시 세대가 아닌 연령층에게도 익숙한 노래들로 흥미 요소를 일으킨다. 또한, 한국을 배경으로 '운전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국내 최초의 레이싱 영화라는 새로운 도전이 흥미로웠다.

영화 '서울대작전' 스틸컷 = 넷플릭스



하지만 익살스러운 코믹 요소들을 넣다 보니, 레이싱 특색이 생각보다 많이 느껴지지 않았다. 분명 배우들의 연기들은 좋았다. 영화 '육사오 (6/45)'에 이어 고경표의 연기에 감탄하였다. 이번 하반기에 그의 면모를 '헤어질 결심' 때부터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그의 작품들이 기대가 될 정도였다.

영화 '서울대작전' 스틸컷 = 넷플릭스



또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 수업'에서 혜성 같이 등장한 박주현 배우까지 흠잡을 데 없이 좋았다. 문제는 '대사' 였던 것 같다. 뭔가 소년 점프 만화를 연상하는 유치한 대사로 인해 영화를 보다가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영화를 보다가 말고 보다가 말고를 반복하다 보니 끝까지 보는데 3일이 소요되었다.

영화 '서울대작전' 스틸컷 = 넷플릭스



좀 더 '레이싱'이라는 컨셉에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3년 전, 극장에서 엄청난 엔진 소리와 드라이버 대 드라이버로 승부를 벌이는 영화 '포드 v 페라리'가 떠올랐다. '인수 합병'이라는 무거운 주제 아래 레이싱에 집중해서 구성된 영화는 끝까지 집중하면서 봤었다.
하지만 중간중간 형성하려는 코믹 요소와 소년 만화 같은 느낌은 나의 흐름을 끊게 만들었고, 막판에는 왜 달리는지 조차 헷갈리게 느껴졌다.

영화 '서울대작전' 스틸컷 = 넷플릭스



여러모로 아쉬웠던 영화다. 넷플릭스가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였고 덕분에 국내 제작 환경과 제작진에 대한 대우도 향상되어 나름의 선순환을 가지게 되었다. 성공작이 있으면, 아쉬운 작품도 탄생하기 마련. 콘텐츠 사업이란 게 객관적 지표가 아닌 주관적인 의사결정이 대부분인 과정에서 좋은 원천 IP 발굴과 이를 기획개발, 연출 과정에서 대중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게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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