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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커리어의 길은 무엇인지 방황하고 있는 그들에게 추천하는 책"
제목: 자기만의 트랙 - 개인, 회사, 시장을 넘나드는 새 시대의 일 전략서
저자: 김나이
출판: 북스톤
출간: 2023년 1월 20일
오랜만에 서평글을 올린다. 그만큼 최근 직장에서 일종의 번아웃을 느끼고 있던 나에게 큰 공감이 되고 용기를 볻돋아 준 좋은 책이다.
사실 이 글을 읽기 3년전, 나는 학교 프로그램으로 통해 김나이 작가와 커리어 컨설팅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직장생활을 4년가량하다가 대학원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직무 역량을 더 성장시키고 싶었고, 그 과정에서 김나이 작가의 컨설팅을 받았다. 고심한 결과 내가 관심 있어 하는 기획 역량을 더욱 살리고자, 회계법인 컨설팅본부로 이직하게 되었다.
다양한 컨설팅 프로젝트를 경험하던 중, MBA 공부 목적이기도 했던 미디어/엔터테인먼트/IT 산업에서 실제 in-house 사업기획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 결과 현재는 영상 콘텐츠 제작/투자/배급 사업을 하는 기업에서 사업 기획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머릿속으로 그린다고해서 그게 곧 만족감과 성취감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직장경력 8년 차라고 하지만 지금 경력이 괜찮은 건지, 좀 더 성공하고 크고 싶은데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스스로에게는 '성장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 번아웃이 왔다.
그러던 와중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분명 컨설팅을 받으면서 들었던 소중한 조언들을 그동안 완전 잊고 있었나 보다. 보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회사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닌, 내가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그게 회사에 어떤 시너지가 나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우리는 획일화된 교육 과정에서 자라왔다. 성인이 되고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초중학교 때 직업 체험을 해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좀 더 세상에 다양한 직업이 있고, 없는 경우 새롭게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경영학 졸업을 하고 나서 당연히 좋은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다라고 생각했다.
세월이 지나 지금은 그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내 인생은 스스로 개척해서 가야 하는 것임을 내가 진정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글로라도 정의하여서 내가 원하는 열망에 맞춰 설계해야 함을 다시금 느낀다. 이 책의 저자 김나이 작가도 '커리어 엑셀러레이터'라는 직업을 스스로 창조하였다. 사실 회사 생활만으로는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 나는 좀 더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에너지가 있는데 그걸 표출하는데 한정적이다라는 생각에 마음이 답답했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 학교, 회사 타이틀을 떠나 진정 내가 누구인지 나를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정의해야겠다. 이에 맞춰서 작게라도 꾸준히 실천해서 조금씩 발전하는 나 자신을 보며 다시 활력을 되찾아야겠다.
직장이나 커리어 측면에서 번아웃으로 힘들어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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