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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주성철 영화 평론가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독서 후기

기획쟁이 닌자거북이 2022. 8. 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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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그 영화를 다시 볼 수밖에 없다"
제목: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저자: 주성철
출판: 씨네21북스
출간: 2022년 7월 27일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표지

 

 

[독서 개요]

- 독서 기간: 2022년 8월 ~ 현재 진행형

- 독서 장소: 출퇴근 지하철

 

 

현재 영상 콘텐츠 투자/배급/제작 사업을 하는 신생 기업에서 전략 및 사업 기획 업무를 하고 있는 나지만, 

올해 영화 산업은 나에게 처음인 해이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많다. 특히 다년간 영화 산업에서 경험을 쌓으신 영화 투자/제작/마케팅 현업 분들과 비교하면 나의 영화 지식은 한없이 부족하다. 

 

어느 산업에 새로이 발을 들였다 한들, 사업 기획쟁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그 시장을 탐구하려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전문가 관점에서 대중에게도 익숙한 유명한 국내 영화 작품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했다. 그런 마음에 국내 유명한 영화평론가인 '주성철 영화평론가'의 첫 번째 영화평론집 출간 소식을 듣고 바로 구매하였다. 

 

 

저자 주성철 영화평론가

 

 

현재 씨네21 편집장인 주성철 영화평론가는 대중에게 예능 '방구석1열'을 통해 알려졌다. 오랜 기간 영화 기자 생활을 하면서 누구보다 전문가의 관점에서 한국 대표 영화에 대한 평론을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한 권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중간중간 일반 대중이라면 모를 수 있는 영화 및 문학적 용어가 등장한다. 예를 들어 1장 박찬욱 감독을 주제로 글을 써 내려간 페이지에는 '비정, 냉혹'이란 뜻의 문학용어인 '하드보일드(hard-boiled)', 괴기한 것을 형용하는 용어인 '그로테스크(grotesque)', 이를 박찬욱 감독의 스타일인 웃으면 안 되는 상황에 웃게 한다는 뜻인 '그로테스꽝'이란 파생어 등이 등장한다. 이러한 용어들이 처음에는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사전을 검색하면서 하나둘씩 영화업계에 사용하는 용어들을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었다. 

 

본 책은 감독관 / 배우관 / 장르관 / 단편관으로 구성되어있다. 짧은 호흡으로 평론집을 다 읽기보다는 중간중간 생각날 때마다 읽는 것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신규 개봉 영화의 감독과 배우가 궁금할 때 해당 페이지만 읽는 것처럼 말이다. 공부라고 생각하지 말고 일종의 사전이라는 개념으로 이 책을 오래 두고두고 읽는 다면 영화가 더 쉽고 재밌게 느껴질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향후 영화 후기를 남길 때 나도 사전에 해당 부분을 읽고 해당 지식을 먼저 이해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영화에 관심이 많다면 여러모로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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