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의 마음을 담은 귀여운 에세이
★★★★
"B(Birth)와 D(Death) 사이에 있는 C(Choice)"
저자: 꿀별
출판: 넥서스 BOOKS
출간: 2022년 10월 5일
1. 표지: 사회초년생의 귀여움
퇴근 후 들린 동네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한 이 귀여운 책 표지와 공감되는 제목을 보고 읽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바로 대출한 다음날인 오늘 출근길에서 무리 없이 해당 서적을 완독 할 수 있었다. (통근 시간 약 45분 소요)
표지 가운데 그려져 있는 사원증은 홀로그램 같은 느낌의 소재로 되어 있다. 처음 신입 공채에 합격하여 교육을 후 받게 되는 사원증을 보고 너무나 기뻐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2. 후기: 경력이 쌓인 지금도 느끼는 똑같은 마음
이 책은 본인이 되고자 했던 크리에이터의 영역에서 도전하였지만, 현실적 측면에서 직장인이 되어 하루하루를 고되면서도 즐겁게 살아가는 작가의 삶을 그린 에세이이다. 신입사원의 관점에서 쓴 글로 공감하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작가의 글에서 지속적으로 공감되었던 부분은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은 대중에게 인정받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당장 돈을 벌어 생활해야 하기에, 아직은 내가 성장해야 하기에 오늘도 회사로 출근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나 역시도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나는 직장인만큼은 되고 싶지 않았다. 세상은 이렇게도 넓은데 닭장 같은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앉아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는 삶이 의미가 없어 보였다. 그렇지만 현재의 나는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 빠르게 출근 준비를 한 다음, 나의 일터인 회사로 가기 위해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솔직하게 말하면 이런 삶에 대해 하루에도 여러 번 생각하게 된다. '이게 아닌데', '회사에서 벗어나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건가?'라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너뿐만 아니라 나도 그래'라면서 친근하게 다가와 공감하고 위로해 주는 느낌을 받는다. 작가가 끊임없이 말했듯이, 나 역시도 지금은 나를 알아주는 이가 극소수이겠지만 꾸준히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실천한다면 언젠간 내가 그린 미래의 내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나 역시도 OO회사의 누구라기보다는 '나' 자신이 브랜드가 되고 싶다. 그러한 마음으로 내 경험과 생각들을 일회성에 떠올리지 않고 아카이브(archive) 할 수 있도록 콘텐츠화시키는 연습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그 방법 중 하나인 것이 지금 티스토리이다. 글을 쓰다 보면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을 발견하고 이를 Personal Brand화 한다는 마음으로 부족하지만 꾸준히 내가 경험한 것들과 생각들을 정리하고 있다.
아직은 미래의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지금 이렇게 꾸준함을 유지하고자 한다. 또한, 중간중간 새로운 경험을 얻고자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면 바로 실천하고자 한다.
이러한 고민과 생각을 하는 것이 비단 나뿐만은 아니다. 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한 번쯤 킬링타임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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