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8.7 (2023.05.03 개봉)
- 감독
- 제임스 건
- 출연
-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프, 축워디 이워지, 윌 폴터, 숀 건, 엘리자베스 데비키, 마리아 바칼로바, 실베스터 스탤론
★★★★★
진정한 가족, 동료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었던 로켓의 스토리.
중간중간 들려오는 익숙한 올드 팝송과 함께 어우러지는 액션이 매력적인 영화.
2주일에 가까운 시간 동안 미국 여행을 했다. 그러다 보니, 해당 작품을 본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서야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관람 개요]
- 관람일: 2023년 5월 21일 (일)
- 관람 장소: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3관
한 주 동안 1편부터 3편까지 다 시청해서 그런가, 가오갤의 캐릭터 하나하나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뭔가 부족해 보이면서도 멋진 모습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정이 든 것 같다. 관객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정말 이런 '호감형' 캐릭터를 기획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낀다.
[영화 개요]
- 제목: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Guardians of the Galaxy volume 3)
- 개봉일: 2023년 5월 3일
- 장르: 액션, 어드벤처, SF
-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제작: MARVEL
- 감독: 제임스 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3, 더 수어사이드 스쿼트 등)
- 주연: 크리스 프랫(스타로드役), 조 샐다나(가모라役), 데이브 바티스타(드랙스役), 빈 디젤(그루트役), 브래들리 쿠퍼(로켓役), 카렌 길런(네뷸라役), 폼 클레멘 티에프(맨티스役)
어김없이 이들은 '노웨어'에서 마을을 만들고, 지키고 있다. 하지만 가모라를 잃어 슬픔에 가득 찬 피터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이 된다. 그러던 중, 해당 영화는 '로켓'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그가 어떻게 다른 너구리와 다르게 이족보행과 대화, 그리고 생각이 가능한지를 보여준다. 1, 2편에서 항상 그 비밀을 너무나 밝고 당찬 모습과 함께 숨기고 있어 몰랐지만, 그의 슬픈 과거에 나도 모르게 집중하였다.
로켓의 과거 이야기를 들으면서 떠올랐던 것은 '동물실험'이었다. 인간은 더 좋은 삶을 살고자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그 과정에서 동물들을 실험의 대상으로 사용하면서 그들의 삶을 앗아갔다.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을 빗대어 말하듯이 로켓과 실험에 사용되었던 다른 동물들의 스토리를 이야기 하면서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로켓을 현재의 모습으로 개조한 장본인, 하이 에볼셔너리는 '카운터어스'라는 마을을 만들면서 이제는 동물이 아닌 인간으로 시각을 돌렸다. 사람까지 생체 실험을 진행하면서 본인 스스로도 개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그는 로켓의 '뇌'를 얻음으로써 기술적으로 더 강해지는데 열망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과거의 로켓은 슬픔이 가득하지만, 지금의 그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있다.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은하계를 지키는 사명감으로 그들은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간다. 그 속에서 동료애를 포함한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행복을 느낀다. 비록 너구리에서 지성체로 개조한 것이지만, 어찌 보면 인간이 원하는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익숙하면서도 좋은 결말인 '해피엔딩'으로 이 영화는 마무리 된다. 글쓴이는 스포 되는 것을 원치 않고자 '해피 엔딩'이라고만 후기에 글을 남긴다. 어찌 보면 뻔한 결말이지만 그래도 이러한 기승전결이 시청하는 관객에게는 안정감을 준다. 그런 안정감을 느끼고자 영화를 보는 거기도 하다. 머리를 쓰지 않고 마음을 울리면서 보고 싶은 영화. 가오갤 3이다.
1편부터 3편까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어렵지 않으면서도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로 잔잔한 여운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그럴까, 국내 누적 관객수는 작성일(2023년 6월 12일) 기준 415만 명을 기록하였다. 출연진 인터뷰 상으로는 이번 편이 마지막이라고 하지만, 차기에 새로운 감독이 새로운 편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내심의 기대도 해본다.
최근 마블 작품들이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은 너무나 만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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